서울시는 ‘신(新)목민심서’를 종이책과 전자책(e북) 형식으로 제작해 다음 달 중순쯤 본청과 25개 자치구, 17개 투자출연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희망 서울 부패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300쪽 분량의 ‘신목민심서’는 공무원이 임용장을 받는 순간부터 퇴직 이후까지 지켜야 할 내용들을 사례별로 묶은 책으로 금품수수나 향응 등 법에 저촉되는 사례와 용역 발주 시 지켜야 할 공정성,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 등 공무원들의 행동윤리규범을 담았다.
감사과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시민들이 공직사회에 기대하는 윤리 수준은 높아졌으나 현재 이에 상응할 만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공직자 행동윤리규범은 없었다.”면서 “직원들로 하여금 이 책을 기본으로 관련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