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400여점 우선 측량
양천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측량기준점에 대해 위성항법장치(GPS)로 측정한 뒤 수신 환경을 전산화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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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측량 수신환경 전산화 사업은 시민들이 위성측량을 하기 전에 위성 측량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측량기준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의 경우 고층건물과 고압선, 가로수 등 장애 요인으로 인해 인공위성 전파가 수신되지 않거나 끊기는 곳이 많아 위성 측량을 하고도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경비와 시간 낭비가 적지 않았다.
구는 위성측량 장비를 활용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전체 측량기준점(도근점) 1130점 가운데 400여점에 대해 위성 관측을 실시해 수신 환경을 전산화하고 연차별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전산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적 측량과 관련한 민원업무 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지적 재조사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서울시를 기준으로 연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