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개선·매연완화·휴식처 제공
노숙인들이 머물던 지하철역 인근 녹지대가 작은 개울까지 품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는 20일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 일대 녹지를 정비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벌여 이곳에 인공 시냇물 등을 설치한 만남의 광장(조감도)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주요 도로변이나 차선 사이의 교통섬 등에 수경시설을 도입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도심의 열섬현상이나 매연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공사는 새달 초쯤 완료될 예정이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그간 노숙인들이 많아 녹지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잃었던 곳이 시민 휴식처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1-2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