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계획 경진대회에 100여명 참석
지난 4일 본청 주무계장 이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으로 강호인 청장과 민형종 차장 등 내부에서 2명, 국책연구기관과 컨설팅업체, 학계 등 외부에서 5명이 참석했다.
신년 사업계획 수립 시 직원 연찬회나 워크숍 등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만 외부 전문가 컨설팅 초청은 처음이어서 관심이 높았다. 심사위원은 정책과제의 창의성과 적절성, 효과성, 추진가능성 등을 평가토록 했다. 본청 5개국과 품질관리단의 국장이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 등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달청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였지만 외부 심사위원들의 조달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싱겁게 마무리됐다. 각 국의 사업계획을 놓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큰 틀에서의 정책제언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심사위원들 조달업무 이해 부족”
결과적으로 경진대회 심사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전문지식이 있는 퇴직자나 현장에 있는 기업 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자료에 대한 사전 검토 등 심사위원들의 준비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공무원이 아닌 외부의 평가를 경험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2-12-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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