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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관 이상 5명… 소수정예 ‘드림팀’

방송통신위원회는 다른 부처에 비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매우 낮다.

방통위 본부 내 4급 서기관 이상 여성 공무원은 5명에 불과하다. 방통위 산하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과 중앙전파관리소에 나가 있는 3명을 포함해도 8명뿐이다.

5년 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지면서 그나마 여성 공무원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은 숫자다. 정통부 당시 딱딱한 부처 색깔 때문에 여성 공무원 지원이 적었던 것도 이유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방통위는 새 정부에서도 조직개편 핵심에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2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 세부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송규제 일부 기능만 남기고 산하 기관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을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겨주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방통위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무를 흡수하면, 방통위에 남는 여성 공무원 축소도 불가피하다. 정통부 때부터 이어진 방통위 첫 여성국장 탄생도 요원해진다.


현재 방통위 본부 내 4급 서기관 이상 여성 공무원 중 정통부 출신은 송경희 인터넷정책 과장 혼자다. 유일한 행정고시(39회) 출신이기도 하다. 전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해 3년 간 근무했다. 이후 국가이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행시에 도전, 1997년 정통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보통신협력국 국제기구과 서기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반 팀장, 전파방송관리 과장 등을 거치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일조했다.

송 과장은 차분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일처리도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과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사시 36회), 송하성 교수(행시 22회), 송영천 변호사(사시 23회)의 동생으로 네 남매가 고시에 합격해 ‘고시 집안’ 으로도 유명하다.

송 과장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옛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출신이다. 특히 곽진희 편성평가정책 과장과 장봉진 지상파방송정책 과장은 ‘라이벌’ 관계다.

곽진희 과장은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다. 기획 업무에 능통하고 공격적인 업무 능력을 자랑한다. 방통위 의안조정팀장, 정책관리담당관을 거쳤다. 정책관리담당관으로 지내며 국무총리실 등과의 협의를 매끄럽게 하고 사무관들과 협력도 잘 이끌었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실시한 정부업무평가에서 방통위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2011년 꼴찌 등급을 받은 방통위는 1년 만에 정부업무평가에서 ‘녹색성장’ 부문 최우수, ‘국민 정책만족도’ 부문 1위(우수), ‘정책관리역량’과 ‘규제개혁’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장봉진 과장은 ‘방송통’으로 불린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정책과 관련해 종편 태스크포스(TF), 시청점유율 산정 등에 관한 기준 고시안, 미디어렙 법안 발의 등 굵직한 방송분야 이슈를 담당했다.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 첫 여성 총괄서기관을 달았다. 부드럽지만 강하며 탁월한 친화력이 강점이다.

온화한 성품의 최현숙 의안조정 팀장은 방통위 지상파방송과 사무관, 서울전파관리소 방송통신서비스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7월 의원조정팀장으로 오면서 방통위 회의 개최 및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한다.

박명진 국제협력관 서기관은 자타공인 ‘슈퍼우먼’이다. 승진은 늦은 편이지만 윗사람과 동료, 아랫사람 모두를 잘 챙긴다. 물론 일에도 열심이다. 조사기획총괄과 사무관 시절 방송법상 금지행위 제도 도입 업무를 진행했다. 현재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1-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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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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