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꿈 더하기 지원센터’ 직업교육·북카페 등 운영
174㎡ 규모로 마련된 센터는 ‘함께 가는 영등포 장애인 부모회’가 운영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예산 3억원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주민투표를 거쳐 지원이 결정됐다.
센터는 평소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마음놓고 영화나 전시회, 음악회를 관람할 수 없었던 발달장애인을 위해 ▲영화 상영 ▲음악 감상 ▲연주회 ▲디지털 카메라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을 제공한다. 또 영유아,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과·제빵 교육과 바리스타 교육, 구직 역량 프로그램 등 직업교육과 탁구·풍물교실 등 여가활동도 지원한다. 장애인 중심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둔 형제, 자매와 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가족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히 여가를 즐기고, 장애인이 수업받는 동안 가족이 대기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북카페도 설치했다. 대부분의 과정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진로캠프, 리듬체조 등의 토요 특별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꿈 더하기 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이 지역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다양한 문화생활과 교육을 즐기고 가족 간의 교류도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3-13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