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관세청장은 정부 재정수요의 차질 없는 뒷받침을 강조했다. 백 청장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관세행정의 기능을 재설계하고 인력 재배치 및 불합리한 과세제도와 법령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무역환경과 사회변화에 맞춰 자기혁신을 거론하며 “오늘의 업적이 내일은 옛것이 된다”면서 “우리 스스로 주인이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공공수요를 활용한 ‘고용과 성장’ 촉진을 강조했다. 민 청장은 “연간 조달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겠다”면서 “공공조달을 통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경제적 약자 기업의 권익보호는 조달청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중심의 창조경제 구현을 내세웠다. 그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실현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식재산 중심의 기업 성장 환경 조성이 시대적 과제”라며 “빠른 심사처리기간과 동시에 심사품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심사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지식재산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마련을 위해 이 문제를 전담할 “TF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맏형인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내고 주변의 역사문화 환경을 관광자원화하여 인류문화유산으로 일으켜 세우자”면서 “물고문에 시달리며 무너져 내리는 국보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반구대 문제가 가르쳐준 교훈을 거울로 삼자”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03-19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