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60m 명예도로 지정…한류열풍·관광인프라 구축
세계 태권도의 메카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앞에 ‘국기원길’(지도)이 생겼다.
강남구는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기원 앞 사거리부터 국기원 입구까지 약 260m 구간에 ‘국기원길’이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강남스타일’로 일궈 낸 한류열풍과 강남 관광특수를 지속하고 ‘태권도’라는 문화상품을 관광인프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은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만 도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명예 도로명을 추가적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기원길은 강남역과 인접해 있고, 세계태권도 본부가 있는 국기원이 있어 전 세계의 태권도인들과 관광객이 매년 5만~6만여명 방문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태권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로의 역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2013-03-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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