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행복·안전지킴이
아동·청소년과 복지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많다고는 하지만 김춘례 성북구의원만큼 온 열정을 이 문제에 쏟아붓는 경우는 흔치 않다. 김 의원은 이를 “소명의식”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동선동에 공사 중인 청소년문화미디어센터는 김 의원의 발품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김 의원은 25일 “지난해 여름 구청 직원들과 함께 부지를 찾아다니며 토론에 토론을 거듭했다”면서 “구의원들과 집행부의 의견이 달라서 이를 조율하느라 땀 좀 흘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존 건물을 매입해서 세입자를 내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동네 분들에게 도움을 청해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동선동에는 2년 전까지 ‘성북구 문화의 집’이 있었는데 동선보건지소를 만들면서 없어지게 됐다. 김 의원은 어느 지역보다도 청소년들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후속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와 함께 새로운 청소년문화시설을 만들어낸 것이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집중하려 한다. 정릉동에 짓고 있는 청소년아동센터와 보문동에 예정된 복지 관련 시설, 구립 방과후센터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임대주택에 살다가 행정착오로 쫓겨나게 된 주민의 사정을 듣고 여기저기 쫓아다닌 끝에 바로잡았던 일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구의원이라면 당장 사표를 쓰는 게 자기 자신에게도 좋을 것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3-26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