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부하’ 설문조사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와 부하는?’강남구는 상사와 부하 직원들 간 소통과 사기 진작을 위해 ‘기(氣) 업 앤드 다운(Up? & Down!)’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0일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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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는 직원 1120명이 참여했으며 팀장급(6급) 이상 간부와 7급 이하 직원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기를 살리거나 꺾는 직원 유형’을 선정했다. 구에는 경력 15년 이상의 직원이 59%, 5년 이내의 신규 직원이 20%를 차지해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에서는 상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힘이 되는 말과 행동, 가장 힘 빠지는 말과 행동, 함께 근무하기 싫은 유형 등에 대해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힘이 되는 상사의 말로는 ‘수고했어, 잘했어’ 등의 칭찬이 43%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저하되는 말로는 ‘이걸 일이라고 하나?’가 41%로 1위에 꼽혔다.
함께 근무하기 싫은 상사는 ‘책임질 일에 발뺌하는 상사’(32%), 함께 근무하기 싫은 직원은 ‘불평불만만 많은 투덜이형’(28%)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상사의 자질로는 소통력 26%, 통솔력 24%, 문제 해결 능력 22%로 추진력, 기획력 등의 업무 능력보다 화합형 상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연희 구청장은 “직장 분위기가 좋아야 민원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는 생각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설문조사를 계기로 전 직원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배려와 소통으로 상생할 수 있는 성숙한 공직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