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1만 9000대 GPS설치 통행속도 등 15일부터 제공
이제 서울시민은 시내 교통상황을 택시로부터 제공 받는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내 법인택시 1만 9000대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달아 실시간 시내도로 통행속도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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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민간업체에서 제공하던 정보를 받아 쓰던 시가 자체적으로 교통정보를 생산하게 된 것은 정확도 때문이다.
이경순 시 교통정보센터장은 “민간업체의 정확도가 90% 정도였고 5~10분의 시간 차도 발생했다. 게다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모으는 돌발사고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GPS를 설치한 택시 1만 9000대를 속도 수집 표본 차량으로 선정해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서울시는 종로, 강남대로 등 간선도로를 포함해 왕복 4차로 이상 대부분의 도로인 1200㎞에서 속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확도는 94%. 시는 자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을 특허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도로별 통행속도 데이터를 모든 시민에게 개방해 모바일 앱 개발자, 소규모 IT업체 관계자 등 누구나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