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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위기 나무건물 문학창작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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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문학의 집’ 문 열어

서울 구로구 매봉산 자락에 문인 사랑방이 들어섰다.

구로구는 문인에게는 자유로운 창작 공간을, 주민에게는 다양한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학의 집·구로’가 최근 현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은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구는 지난해 5월 온수 도시자연공원 내 낡은 단층 목조 건물 관리를 서울시로부터 위임받았다. 1968년 지어진 이 건물은 원래 철거 대상이었으나 수필집을 발표하며 등단했던 이성 구청장이 아이디어를 내 문인 양성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꾸며져 왔다. 부지 126㎡, 건물 면적 46.15㎡ 규모의 ‘문학의 집·구로’는 창작실, 전시실, 사랑방, 마당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문학의 집·구로’가 문인 스스로 자유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와 위탁 계약을 맺었다. 문인협회가 관리 및 운영하고 운영비 등은 구에서 지원한다.

‘문학의 집·구로’는 문인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문학 강좌, 시 낭송회, 시 경연대회, 다문화 가정 국어 및 예절 교육 등이 준비되어 있다. 지역 문인인 김복 시인이 초대 관장을 맡았다. 이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주변 지역을 문학 거리로 조성해 문화 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5-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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