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구청장 주민참여 기반 모델 눈길
도봉구 창2동 복지위원 20여명은 올해 5월부터 매월 셋째주 점심에 독거노인 30여명에게 죽을 배달하고 있다. 신창시장 식당이 죽 제공에 나선 덕택이다. 방학1동 주말농장에서는 독거노인 20여명과 어린이집 원생 30여명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삼겹살 잔치, 물놀이, 고궁 나들이 등으로 유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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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장면 배식 봉사를 하는 모습. 이 구청장은 복지를 위한 활동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달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다.도봉구 제공 |
이동진 구청장은 29일 “재정이 어렵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돈이 아닌 사람을 통한 복지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실에 걸맞은 복지 사업을 펼치긴 매우 힘들다. 엄청난 예산을 퍼붓지만 대부분 중앙 사업의 매칭 비용이라 여력이 없다. 실제 어려운 삶인데도 공공 복지 서비스 대상이 아니기 일쑤라 안타깝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사람을 통한 서비스로 보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2013-10-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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