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랜서 온’ 뜬다… “경력 성장·안정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사계절 밤낮 편안한 강북 우이령공원 열렸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광진구, 건대입구역 일대 준주거지역 상향 가능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사회공헌에서 찾은 송파 신중년 일자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마포구 번창하게” 고려 공민왕 제사공간 지었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사당 옆 ‘광흥당’ 22일 준공식

고려 31대 국왕 공민왕의 사당은 어디 있을까. 놀랍게도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있다. 사연이 재밌다. 조선시대 때 창전동 일대는 한강 뱃길을 이용한 수운의 중심지. 관리들에게 줄 녹봉을 보관하던 광흥창도 여기 있었는데 이 창고를 지키던 사람의 꿈에 공민왕이 나타나 ‘나를 기리는 사당을 여기다 지으면 앞으로 번창하리라’는 계시를 내렸다. 그에 따라 사당을 짓고 공민왕과 부인 노국공주, 최영 장군 등을 그린 그림을 걸어 뒀다. 조선시대인데 전 왕조 고려의 왕을 기리는 사당이다 보니 탐탁지 않아 하는 시선도 강했지만, 일대 지역 사람들이 서강선착장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시면서 이 사당에서 뱃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다 보니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사당 건물 자체는 한국 전쟁 때 파괴돼 새로 지어졌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 공민왕 사당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1일 사당제가 거행된다.
마포구 제공


마포구는 21일 공민왕사당에서의 제사 등 전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그 옆에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廣興堂)을 지어 준공한다고 밝혔다. 준공일은 매년 음력 10월에 올리던 공민왕사당제에 맞춰 22일 오전 10시로 잡았다. 국회의원, 시·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광흥창이 있던 곳에 지었다 해서 광흥당이라 이름 붙인 건물은 공민왕 사당 옆에 연면적 382㎡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서는 전통 예절과 한문, 제사에 대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지하층에는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준공에 맞춰 사당 내부 담장, 계단, 배수로 등 노후 시설을 모두 다 고쳤다. 사당 주변에 사주문과 전통담장 등도 새로 만들었다.

구는 광흥당 건립과 함께 음력 10월 1일 진행하던 공민왕사당제의 규모를 키워 지역 전통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1-22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오세훈 “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허브로… 다시 강북

지상 39층 복합시설 내년 착공 지하 여객터미널·환승센터 조성 옥상엔 한강뷰 조망하는 전망대 강변역~한강은 보행데크로 연결

취학 전 500권 달성… 책 읽는 광진의 힘

독서 실천 우수 가족·단체 표창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