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경관조명 LED로 전면 교체
부산 광안대교는 그동안 사용하던 경관 조명의 메탈등을 10년 만에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면 교체, 에너지 효율이 상승하고 야경이 더욱 다채로워졌다.6일로 개통 11년을 맞은 광안대교는 각종 행사 장소로 이용되면서 국내외에서 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6일 광안대교 부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 제9회 부산불꽃축제. 연합뉴스 |
이로써 광안대교는 경관 조명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야간 경관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기존의 투광조명 형태의 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빨강(R), 초록(G, 파란(B) 3색광을 이용한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고 전기도 기존 투광 조명보다 66% 정도 절감하게 됐다.
조명 연출은 크게 기본조명과 연출조명 두 가지로 나뉜다. 평상시간대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기본조명을 연출하며 계절별로 특색 있게 운영한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에는 다양한 움직임의 연출조명을 시행한다. 봄, 가을, 겨울에는 주중 2회, 주말 3회, 여름철에는 주중, 주말 3회 정도로 매일 연출조명이 실시되고 설날, 성탄절, 석가탄신일 등 특정일에는 특별 콘텐츠를 추가해 다채로운 조명을 연출할 예정이다.
조승호 시 건축정책관은 “경관 조명이 새로워지면서 부산시의 품격 높은 관광 인프라가 구축됐다. 관광 상품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4-01-0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