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8일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민둥산 일대의 억새 증식과 보존 연구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국 최고의 억새 군락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연구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 66만㎡ 면적에 이르는 민둥산 억새 군락지는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주요 관광 명소이지만 10여년 전부터 참싸리, 잡목, 쑥 등의 번식으로 군락지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훼손을 줄이기 위해 군이 해마다 억새를 새롭게 이식하고 잡목을 제거하는 등 억새 보호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식물 군집이 변하는 ‘천이(遷移) 현상’으로 민둥산 동쪽 능선을 중심으로 억새 개체수가 줄고 있는 실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TF팀을 통해 억새 종자에 대한 발아시험과 줄기 및 뿌리 번식, 포기 나누기 등 다양한 증식 연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광기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TF팀의 억새 증식 및 보존 연구를 통해 전국 제일의 억새 군락지로 회생시킬 것”이라며 “정선을 방문하는 전국 관광객들이 민둥산의 아름다운 은빛 억새 바다에 푹 빠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