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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삼양초교 앞 삼양육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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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1주일간 작업 횡단보도·신호등 설치

서울 강북구가 3일 삼양초등학교 앞 삼양보도육교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5~11일 1주일에 걸쳐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작업한다. 사람과 차량이 드나드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육교 철거 결정은 지난해 박겸수 구청장이 지역 내 학교를 모두 다니면서 진행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대상 구청장 간담회’의 결과물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 제안으로 육교 철거 방안이 나왔다. 이어 삼양·송천동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97.2%가 찬성했다.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에서 예산 1억 2400만원을 교부받았고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보차도 디자인 펜스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도 지킬 예정이다.

삼양보도육교는 1981년 설치된 것으로 너무 낡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D등급을 받았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임신부 등 교통 약자들의 보행 편의를 해치고 육교 아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제기됐다. 박 구청장은 “육교 상부 대들보를 들어내고 계단을 없앨 땐 교통 통제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를 자주 이용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철거 작업을 계기로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2-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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