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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제한식학교 교육생 부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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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투입 2012년 문열어 올 상반기 교육생 20명 불과

한식 세계화를 위해 건립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출범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기 위해 120억원을 투입, 전주시 효자동 전주대학교 내에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설립했다. 2011년부터 국비 60억원, 도비 31억원, 시비 7억원, 민자 22억원이 투입돼 2012년 문을 열었다.

한식 세계화를 선도할 스타 셰프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강의실, 조리실습실, 실습레스토랑, 요리스튜디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개교와 함께 국내 30여개 외식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학생모집 실적이 저조하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하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국제한식조리학교가 개교 2년 뒤에는 교육생들의 수업료 등을 받아 자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교육생 모집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한 실정이다. 모집 정원 180명 가운데 1년 또는 2년 정규과정 교육생이 160명 정도는 돼야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 2012년 개교 당시 11명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37명의 교육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교육생은 20명에 지나지 않아 하반기에 교육생을 충원한다 해도 학교 운영에 필요한 적정 교육인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국비 지원이 중단돼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올해 운영비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나 내년부터는 이마저 중단할 방침이어서 한식 세계화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제한식조리학교는 “한식 세계화에 필요한 최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졸업생들에 대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졸업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면 홍보 효과가 커 교육생 모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2-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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