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동대문 메리어트 협약
종로구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는 특급호텔에서 전통문화 국악공연장을 운영한다.구 관계자는 “서울성곽 등 인접한 문화유산과 좋은 교통 환경 덕택에 쇼핑객이나 외국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 관광객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고 주민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연장은 116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국악 공연에 특화된 시설로 조성된다. 가령 판소리·민요·기악 등 공연, 소품 형식의 상설공연, 전통혼례 재현 등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음향기기 설치 등 장비 및 부대공사 중이다. 전시홀에선 시화전, 미술 강좌 등을 개최한다. 문화교실에서는 국악·국악기, 전통공예 등 강좌, 문화 세미나, 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2010년 문화시설 이용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국악 공연 특화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예술 보존은 물론 주민과 친밀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2-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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