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풍요롭고 안정’ 최우선 꼽아
박혜영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센터장은 3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 브리프에서 “최근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평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도시’라는 인식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울산시민들은 자녀가 울산에 정착하기 위한 요건으로 ‘풍부한 일자리’를 꼽았다.
시민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도시’라는 데 5점 만점에 3.52점을 줘 8개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가 성장해 직장·가정을 꾸려 살아갈 도시’(3.17점), ‘우수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갖춘 도시’(3.09점) 등 순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시민들은 자녀가 울산에 정착하기 위한 조건 1순위로 풍부한 일자리(73.8%)를 꼽았다. 다음으로 고임금 및 소득수준(51.5%), 직업과 직군 선택의 다양성(39.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복 선택을 허용했다.
반면 울산은 전통·예절·문화·교육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게(2.69~2.77점) 조사됐다. 따라서 울산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됐지만, 문화·예술·교육 부문은 여전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박 여성가족센터장은 “울산시민들은 일자리와 경제 부문에선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화와 예술, 교육 부문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적 욕구를 만족하게 해 줄 생활형 배움과 지식 교류 및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4-04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