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영화·의료 전문빌딩 등 속속 등장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비슷한 성격의 업종을 집중 유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는 대형빌딩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오는 6월 첫 삽을 뜨는 이 센터는 지하 4층·지상 6층, 건물면적 13만7천600㎡ 규모로, 은행·증권사·카드사·투신사 등 각종 금융기관과 정부부처 산하기관이 주 유치업종이다.
정부부처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각종 협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무소, 기업 대외협력실 등도 유치 대상에 포함돼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지역 경제계는 정부세종청사에 지난해 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부처 대부분이 이전했고, 올해 말 국세청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인근으로 이전하는 만큼 이 센터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세종청사 바로 옆 종촌동에는 내년 5월까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영화관 등을 갖춘 종합쇼핑몰(건물명 몰리브)이 건립된다.
이 빌딩에는 8개 관에 1천200석을 갖춘 CGV영화관, 대형마트(매장면적 19만8천㎡) 등이 입주한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주변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변에는 최근 ‘의료특화빌딩’이 잇따라 완공됐다.
세종메디피아와 금강프라자에는 치과, 소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한의원 등 20여개 의원과 약국이 입점해 영업 중이다.
참미르메디컬에는 조만간 치과, 소아과, 통증클리닉, 한의원 등 10여개 의원이 입점을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오는 11∼12월에는 홈플러스(어진동) 및 이마트(가람동) 등 대형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도담동) 등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차례로 문을 연다.
행복도시건설청의 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이 문을 열면 세종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빌딩 신축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