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이상 가족 구민 홍보대사 모집
흔히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드는 홍보물에는 직업 모델들의 사진이 쓰인다. 동작구는 그러나 지역에 실제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지역을 알리는 얼굴로 삼아 대표성을 확보하는 한편 구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이끄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기존 홍보대사의 역할을 보완하려는 취지도 있다. 현재 구에는 연기자 민욱·김성환, 전 농구선수 한기범, 개그맨 엄용수·박휘순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유명인인 이들은 대개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 등에서 활약한다.
반면 구민 홍보대사는 홍보물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매달 발행되는 구정 소식지를 비롯해 포스터, 안내문 등 구에서 만드는 각종 홍보물의 모델로 나서는 것이다. 구정 홍보에 대한 자문 역할도 맡는다.
동작 지역에 거주하며 3대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이면 구민 홍보대사에 도전할 수 있다. 구는 10명 이내로 두 가족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서와 가족사진을 첨부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홍보전산과로 우편 발송해도 된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되는 구민 홍보대사는 위촉된 날부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충효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4-16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