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오디션으로 합창단원 꾸려
“아이들 셋을 키우며 하루하루 바쁘게만 살았습니다. 지난 3월 우연히 합창단원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참가하게 됐는데 정말 신 나요. 즐겁게 노래하니 저 스스로가 즐거워지고요, 배운 노래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니 가정이 즐겁죠. 무엇보다 노인과 아이들까지 참여한 합창단이라 말 그대로 세대 공감이 이뤄져서 즐겁습니다.”그렇다고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도 한창이다. 일단 올해까지는 기본적인 곡을 연습하기로 했다. 우선 화합하는 합창을 위해 음색을 찾고 목소리 톤을 맞춘다. 기본적인 발성 교육과 기초 노래 교육도 이어진다. 그다음 본격적인 합창 연습에 들어간다. ‘과수원 길’ ‘여름 냇가’ ‘캐논 변주곡’ 등 노래 부르는 사람은 쉽게 배워 부를 수 있고 듣는 사람은 척 들으면 알 수 있는 곡들로 정했다.
공연도 한다. 아직은 연습 단계인 만큼 좀 더 실력을 쌓고 완성도를 높인 뒤 10월부터 혜원여고 강당에서 열릴 합창단 발표회를 시작으로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 등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완성도 높은 노래를 선보일 참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세대공감합창단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들으면서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