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삼성산 자락에 있는 제2구민운동장의 새 단장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은 주민과 체육인의 운동공간으로 활용됐지만 좁은 데다 시설도 낡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컸다. 특히 야외 간이체육시설과 잔디 없는 운동장만이 있어 활동에 제한이 많았다. 구는 국·시비, 체육진흥기금 등 모두 11억 6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갔다.
우선 기존 관람석의 스탠드 부분을 철거하고 운동장을 400㎡로 확장해 인조잔디 축구장을 조성했다. 9종의 운동기구와 조명타워 4개를 설치해 밤에도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리를 위한 폐쇄회로(CC)TV와 야외 행사를 위한 음향장비도 갖췄다. 운동장 사용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내면 된다. 이용시간은 2시간 기준이며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축구장뿐 아니라 유소년 야구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구장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4-1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