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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위 걷는 짜릿함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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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해상 산책로 국내 최장… 새달 1일 일부 개방

국내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국내 최장이자 최초의 곡선형 해상 산책로가 조성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곡선형 해상 산책로가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만들어진다. 사진은 다음달 1일 개통되는 해상 산책로 등대 구간.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서구는 해수욕장 동편 거북섬을 끼고 등대 구간과 옛 잔교 구간을 연결하는 해상 산책로를 만들고 있으며 이 가운데 등대 구간 104m를 다음달 1일 우선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책로는 길이 296m, 폭 2.3m로 국·시비 등 72억원이 투입됐다. 옛 잔교 구간 192m는 내년 2월 말 완공된다.

해상 산책로는 최신 공법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곡선형으로 건설돼 조형미를 뽐낸다. 이는 건설 구조물을 떠받치는 들보로 PR 강관 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보는 50m와 54m 2개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공사현장으로 옮겨와 단 하루 만에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수질오염이나 소음 등 환경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점도 돋보인다. 또 해상 산책로는 송도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바다 한가운데서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가공간이다. 이뿐만 아니라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 일부를 투명 강화유리와 매직그레이팅(철제망)으로 만들었다. 높이 9.3m의 아래로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아찔한 풍경을 보면서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서구는 현재 송도해수욕장 일대에 다양한 연령층이 사계절 여가와 휴양,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부터 총 164억여원을 투입해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 산책로 조성은 최근 완공된 거북섬 정비사업, 진행 중인 오션파크 조성사업과 더불어 핵심 사업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송도해수욕장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5-05-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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