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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산업 중심 새판 짜는 송도 6·8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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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용역 발주 계획

인천 송도국제도시 6, 8공구에 151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개발계획이 새로 짜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 8공구 개발 사업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사업 계획 조정이 합의됨에 따라 6, 8공구 사업권 대부분을 회수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용역은 오는 8월 착수,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실시계획에서는 경관 상세 계획도 수립하며 송도가 우리나라 관문인 점을 감안해 상징성과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6, 8공구 개발 사업은 당초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하는 업무·상업 및 주거 복합 국제도시로 계획됐으나 인천타워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백지화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마이스(MICE·회의, 전시), 관광, 레저 등의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앵커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연말까지 투자 유치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6, 8공구 잔여 토지 전체 또는 부분에 대한 사업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엑스포시티와 같은 투자 유치 활동과 병행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이 인천시에 제안해 협의 중인 엑스포시티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자동차, 정보기술(IT), 패션 등의 분야를 접목해 한 공간에서 연중 박람회, 전시회를 개최하는 상설 국제엑스포 개념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5-06-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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