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보호·숙박 치유 시설 예정
경기도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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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테마파크를 1∼3구역으로 구분, 반려동물 1만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1구역에서는 버려진 반려동물을 보호하거나 대신 키워 줘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다. 2구역에는 연계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며 3구역에는 숙박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경기 남부와 북부지역 지자체 각 1곳이 유치를 신청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후보지 1곳이 선정된다.
도는 후보지를 선정한 뒤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도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지난해 현재 25만 1156마리다. 이는 전국 반려동물의 28.3%로 가장 많다.
도내 시·군별로는 성남시가 2만 4406마리로 가장 많고 고양시 2만 4386마리, 수원시 2만 3642마리, 부천시 2만 82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만 9371마리로 전국의 23.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경기연구원의 한 설문 조사에서는 참가자 100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는 현재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반려동물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5-07-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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