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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분천역, 한여름에도 ‘인기’

경북 봉화군의 ‘한여름 산타마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일 봉화군에 따르면 오지마을 시골역인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백두대간협곡열차 출발역)에 마련된 ‘한여름 산타마을’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장 이래 10여일 만에 방문객 2만여명이 다녀갔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값진 수확이다.

이 마을은 지난겨울 처음 운영한 ‘겨울 산타마을’에 한여름이란 계절적 특화요소를 추가했다. 마을은 객차를 개조해 만든 산타 쉼터를 비롯해 산타 레일 바이크, 레일 썰매와 소형 보트장·산타 텐트촌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크리스마스트리, 루돌프, 이글루 등 조형물로 꾸며졌다. 분천역에 비치된 소원우체통에 소망이나 사연을 담은 엽서를 넣어 두면 크리스마스이브(12월 24일)에 추첨, 선물과 답장을 전하는 이벤트도 한다.

특히 매주 토요일은 스위스 요들 공연단 공연, 민속악기 연주, 포크댄스 등을 펼쳐 마치 스위스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특산물을 재료로 한 토속음식 장터와 어린이를 위한 분식점도 운영돼 신토불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올여름 산타마을은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겨울 산타마을에는 50여일 동안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왔다.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산골마을에 있는 분천역은 불과 3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10여명에 불과, 폐쇄 위기에 몰렸다. 이에 주민들과 코레일이 손잡고 마을 살리기에 나섰다. 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자원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코레일은 2013년 4월부터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과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이란 이름의 관광열차를 분천역에 투입했다. 열차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까지 이들 열차 이용객은 무려 62만 3000여명에 달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5-08-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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