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계획단 확대해 마을민주주의 일궈
‘마을민주주의 만드는 마을계획단이 마을의 변화 만들어요’성북구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정책도 세우는 마을계획단이 올해 11개 동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길음1동과 월곡2동 등 2개 동을 시범동으로 마을계획단을 운영했고, 올해는 이날 동선동과 종암동 등 2개 동의 마을계획단 설립식을 했다. 앞으로 7개 지역에 더 마을계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종암동 마을계획단은 49년생과 99년생이 함께 활동한다. 이들이 50년의 세대 차를 극복하고 어떤 성과를 낼지 벌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 동의 마을계획단은 설립식 이후 4개월여에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타운홀미팅 방식의 마을총회를 거쳐 마을계획을 확정한다.
지난해 길음1동 마을계획단은 ‘6단지 상가 앞 불법 주차 금지’, ‘재능기부 가게 운영’ 등 11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월곡2동은 ‘모기 없는 오동근린공원 만들기’, ‘버스정류장 폐쇄 및 이전 관련 공청회 실시’ 등 12건의 사업을 마을계획으로 세웠다. 마을계획단은 선정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경찰서, 지하철역, 도시관리공단 등을 찾아 조금씩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