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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낙타에겐 친구를, 곰들에겐 친환경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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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롭게 지내던 서울대공원의 ‘단봉낙타’에게 짝과 친구가 생긴다.


현재 서울대공원에 홀로 있는 수컷 단봉낙타.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시립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부터 단봉낙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를 반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단봉낙타는 등에 혹이 하나뿐인 낙타로 현재 대공원에는 10살짜리 수컷 1마리만 있다. 이번 반입으로 단봉낙타의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구에서 세 번째로 큰 조류이자 날지 못하는 새로 알려진 ‘화식조’의 반입도 논의 중이다.

지난달 서울대공원과 두바이 사파리는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하며 동물 교환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공원은 오는 13일 27마리를 두바이로 보낸다. 사자 9마리와 돼지꼬리 원숭이 5마리, 필리핀 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 등 4종이다. 당초 대공원에서 보낼 사자의 수는 6마리에서 9마리로 늘어났다. 사자 9마리가 한 무리(Pride)를 이루고 있어 무리를 깨지 않고 온전히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물들은 우리나라에서 약 8000㎞ 떨어진 두바이까지 직항 여객기로 10시간 동안 이동한다.


서울대공원 곰 방사장 공사 전 모습.

콘크리트를 걷어낸 서울대공원 곰 방사장.
서울대공원 제공
곰들은 친환경 서식처를 갖게 됐다. 곰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공사비 12억 4000만원을 투입, 환경을 개선했다. 곰 방사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흙으로 교체해 잔디와 나무를 심고, 물놀이장과 햇볕을 피할 그늘공간도 만들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개체 수 조절, 서식환경 재조성 등으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려 한다”면서 “두바이 사파리와는 향후 직원 간 교류 및 해외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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