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이달부터 ‘의류패션 기술인’과 ‘디지털 메이커스’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주관의 ‘2016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대상에 두 개 사업이 선정된 결과다. 총 2억 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20여명의 직업교육과 취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의류봉제산업은 성동의 지역 특화산업 중 하나다. 구와 한양여대,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 등은 민·관·학 협력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의류 분야 일자리를 마련해 왔다. 지난해 기술교육을 받은 여성 11명은 ‘꿈 한 타래’라는 봉제 공동 작업장을 만들어 자립의 꿈을 이뤘다. 올해는 ▲ 봉제기초 과정 ▲ 패션 코디네이터 과정 ▲ 숍마스터 과정 등 3개 과정을 운영해 생산부터 디자인, 판매 유통까지 전 분야의 취·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메이커스 양성은 성수 정보기술(IT) 개발 진흥지구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컴퓨터 코딩 전문 교사를 양성해 조기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을 거친 수료생들은 학교나 소프트웨어 전문 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또 특성화고 청소년들에게는 이달부터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성화고 2·3학년 학생 1000여명이 대상이다. 전문 교육업체가 올 11월까지 각 학교를 방문해 취업 컨설팅을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취업 지도상담 등 종합적 지원이 이뤄진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3-15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