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예비부부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보건소의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은 매년 500쌍 이상이 이용한다. 예비부부 가운데 한 명이 관악구민이면 부부 모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제결혼 예비부부도 대상자다. 검사 항목은 혈압 및 성병검사, 간 기능검사, 여성 풍진검사, B형간염검사, 흉부 X선 촬영 등 주요 항목 16~18종이다. 2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성, 유전성 질환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위험군이나 환자를 발견하면 2~3차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또 예비부부 가운데 관심 있는 사람은 ‘건강한 신혼부부를 위한 상담교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과 영양상담’ 등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직장인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보건소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이뤄진다. 예약 전화번호는 02-879-7096으로,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사본과 신분증을 들고 가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3-2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