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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재원 등 ‘접점’
사업비 절반 5069억 市費로
현대차 공공기여 등으로 충당


서울시가 2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하자 강남구는 연이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현대차 GBC와 영동대로 지하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2021년까지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 “100만 일자리 창출”

앞서 영동대로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터라 두 자치단체가 이 같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 부지를 10조 5000억원에 매입하며 조 단위의 공공기여금이 확정된 시점이다. 시가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리모델링에 활용하겠다고 하자, 구는 “강남에서 걷힌 돈은 강남에서 써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업 지연 부담에 합의점 찾아

지난해 8월 25일 시가 영동대로 통합개발 용역에 착수하자 구는 “구가 이미 실시한 용역을 재착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 1월에는 또 시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현안 7건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박원순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최근 영동대로 개발에 투자하는 재원 문제에서 접점을 찾아 갈등이 봉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영동대로 개발에 들어갈 사업비 1조 1691억원 중 절반가량인 5069억원을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 중 70% 정도는 현대차 GBC 빌딩의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분담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한몫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4@seoul.co.kr
2016-05-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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