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립화장장인 영락공원의 장례식장, 화장장, 부산추모공원 봉안당까지 이용할 때 전체 비용은 31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전국 평균 장의비용(화장) 1327만원과 비교해 4분의1 수준이다. 영락공원 장례비 가운데 장례식장은 장례용품 106만 7000원, 100명 기준 접객 음식 141만원, 빈소 및 안치실 사용료 23만원 등 270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화장 및 봉안당 비용은 화장 12만원, 봉안당 비용 32만 6000원으로 44만 6000원이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례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시립화장장인 영락공원의 표준장례비 안내 및 산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영락공원에서 장례를 치르는 유족들은 산출시스템을 통해 직접 장례용품과 접객인원 등을 선택해 예상비용을 산출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 홈페이지(yeongnakpark.bisco.or.kr)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박호국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표준 장례비 안내 및 산정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장례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건전한 장의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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