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청결운동’ 박겸수구청장
아침마다 등산로 청소·풀뽑기분리수거·쓰레기 감량 솔선수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매일 아침을 북한산 등산로 쓰레기 줍기와 근처 국립묘지 풀 뽑기로 연다. 매달 1일과 11, 21일인 ‘청결강북 대청소의 날’에는 박 구청장이 직접 어깨띠를 매고 빗자루를 들고 나선다.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곳곳을 청소하며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도 알린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열어 재활용품을 골라내기도 한다.
매일 북한산을 오르내리는 그의 등산화에는 자랑스러운 해진 구멍이 뚫려 있지만, 박 구청장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청결강북’ 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박 구청장의 솔선수범이 지역 주민들의 의식변화도 이끌어 냈다.
구는 지난달 21일 ‘2016년 상반기 청결강북 평가보고회’를 열어 청결강북 운동에 대한 상반기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청결강북’은 구민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청소체계를 만들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운동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청결강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청결지킴이 업소 확대, 청소봉사단 활성화, 주민과 함께하는 무단투기 없는 강북구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8-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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