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은 시국선언에서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국가 위기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국가 위기 자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근원은 최순실에 있지 않고, 비선 실세를 걷어낸다고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 하야와 거국 중립내각 구성, 국정조사, 특검 등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영남대는 한때 박 대통령이 재단이사장과 이사로 몸담았던 학교다”며 “당시 최태민 일가의 부정·비리로 대학이 황폐해지는 것을 지켜본 기억이 있는 우리는 이번 사태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한 뒤 교내 가두행진도 벌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