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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에 ‘유커 치맥파티’ 올해는 못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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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업 관광 50% 감소 전망…설 연휴 일부 항공 운항 불허 검토

지난해 한·중 교류 활성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대규모 ‘치맥(치킨과 맥주)파티’가 계속될 수 있을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중 당국이 갈등을 겪고 있어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동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까 지자체와 관광업계는 전전긍긍한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12만 8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드라는 복병이 등장하면서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마저 잡지 않았다. 공사 측은 올해 중국기업 관광이 전체적으로 20%, 대기업은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사드 문제 이후 이미 3만명이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고 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기업일수록 당국 눈치를 본다”며 “중소업체라도 인센티브 관광을 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설연휴(1월 27일∼2월 2일) 일부 자국 항공기와 한국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는 등 보복성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찾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14개 기업 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지난해 3월 월미도에서 6000여명이 모여 치맥파티로 유명세를 탄 중국 아오란그룹은 당시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 협의가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을 벌였지만 대부분 ‘양국관계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여서 ‘중국인 관광객 삼계탕 파티’를 올해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건강 제품 생산·판매 업체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을 유치해 지난해 5월 반포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개최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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