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뽑은 우리나라를 빛낸 최고 발명품으로 ‘훈민정음’이 선정됐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개청 40년을 맞아 지난 2~17일까지 페친 친구(1694건)를 대상으로 전문가그룹이 선정한 25개 발명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훈민정음이 유효응답의 32.8%를 차지했다. 페친들은 훈민정음을 ‘세종대왕과 신하, 국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이모티콘’,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지는 최고의 발명’ 등으로 평가했다.
훈민정음에 이어 거북선과 금속활자, 온돌, 커피믹스, 이태리 타월, 김치냉장고, 천지인 한글자판, 첨성대, 거중기 등이 10대 발명품으로 뽑혔다. 거북선은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로, 금속활자에 대해서는 ‘서양처럼 획기적 실용화에는 실패했지만 인쇄술 혁명의 선두주자’라는 의견을 달았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대중화 등을 위해 페이스북(www.facebook.com/kipoworld)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5-1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