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들’ 원희룡 도지사는
원희룡(오른쪽) 제주도지사가 지난 10일 한라산 백록담을 찾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라산 방문 등에 대비해 사전 점검활동을 벌였다. 원 지사는 “한라산에서 남북의 진정한 평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연합뉴스 |
애주가였지만 2014년 귀향해 도지사 당선 후 ‘늘 맑은 정신으로 도정에 임하겠다’며 금주를 선언했다. 골프도 끊었다. 차가울 만큼 정치인으로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말을 듣는다.
제주 사람들은 그를 ‘제주의 아들’로 부른다. 1964년 현재 서귀포인 남제주군 중문면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982학년도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꿰차 섬을 들썩였다.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1992년 사법시험에 수석합격을 차지한 뒤 검사로 4년, 변호사로 2년 뛰었다.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출마 뒤 내리 3선했다. 2012년 총선엔 불출마,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차기 대권, 보수 통합, 정당 가입 등 정치적 질문엔 “제주의 미래 먹을거리 고민만 한다”며 손사래를 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8-11-12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