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빈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은 매년 110∼130억원 수준의 거대한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받아감에도 불구,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대행관리를 받는다는 사유로 단 2장으로 된 사업계획서를 제출, 예산심사를 갈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130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예산을 받아가면서 2장짜리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기관은 서울시 어디에도 없다” 면서 “예산이 크건 작건, 시민의 혈세로 활용되는 이러한 공적자금들은 그 사업 내역이 투명하고 엄밀히 명시되어야 할 것” 이라며 공원 측의 불성실한 자료제출 등을 지적했다.
어린이대공원측이 예산안과는 전혀 맞지 않는 ‘제멋대로 결산’을 실시해 오고 있는 현황도 송 의원에 의해 드러났다. 송 의원은 “실제로 2017년 결산을 확인한 결과 ▴인건비, ▴경비, ▴간접비 등 예산과목에서 당해연도 예산안과 결산금액이 분명한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1986년부터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대행관리를 받아오고 있으며 이에, 예산 결산 등을 시의회의 감사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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