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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근처 대피소 33곳 운영


매서운 겨울바람에 발을 구를 주민들을 품는 ‘동장군 대피소’가 서울 관악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관악구는 버스정류소 가운데 승하차 인원이 유독 많고 바람에 취약한 33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겨울철 바람에 무방비 상태인 일자형 승차대 옆에 천막형 시설물로 차려진 대피소는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높이 2m, 가로 3m의 비닐 천막이지만 주민들을 세심하게 품어 주는 설치물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찬 바람을 피하기에 제격이라는 말을 듣는다. 오가는 버스가 잘 보이도록 투명한 재질로 만든 데다, 여름철에는 무더위 그늘로도 재활용돼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를 올린다.

박준희 구청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칼바람만이라도 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승객, 보행자 모두를 배려하는 ‘동장군 대피소’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소해 보여도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배려’가 관악구에 더욱 온기를 불어넣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12-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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