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에는 은평구 연서어린이공원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아들의 손을 잡고 가려 했다는 엄마의 신고가 들어왔다. 구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아이를 데려가려 한 50대 남자의 인상 착의를 경찰에 알려 다음날 경찰이 잠복 수사 끝에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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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혹시 모를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은평구 제공 |
관제요원들이 지난해 한 해 사건 피의자 검거를 이룬 사건은 절도 153건, 성범죄 10건, 살인미수 1건, 치매노인 실종 2건 등 모두 169건에 이른다. 이는 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의 노력에 더해 지역의 지형지물을 꿰고 있는 관제요원의 세심하고 열정적인 감시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센터에는 12명의 관제요원과 서울서부·은평경찰서에서 각각 2명씩 파견된 경찰관 2명이 구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빈틈없이 대응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전역에 설치된 2855대의 CC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성뿐 아니라 치매 어르신 및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은평’을 구축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