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학대예방경찰 등 전문가 배치
신고 접수 후 상담·긴급지원·수사 진행서울 중구가 지난 16일 구청 별관 2층에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해 개소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폭력이나 학대가 벌어지는 가정에 초기 대응, 생활 안정, 재발 방지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연계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운영은 구에서 총괄하고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가 힘을 보탠다. 센터에는 상담원, 통합사례관리사, 학대예방경찰(APO) 등 5명이 배치된다.
지원 절차는 가정폭력 등으로 접수된 112·117 신고에서 출발한다. 신고 다음날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피해자 요청이 있으면 방문 상담을 한다. 심각한 위기가정으로 판단되면 전문가와 함께 개입해 임시 주거 등 피해자 긴급 지원을 펼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다. 아울러 재발 우려 가정을 지정해 학대예방경찰을 동반한 방문 상담과 맞춤 서비스를 실시해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피해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삶을 위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7-19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