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사부지에 5층 규모… 2022년 준공
서울 마포구가 업황 부진과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출판·인쇄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판·인쇄 스마트 앵커’(조감도)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구가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출판·인쇄 스마트 앵커는 디자인·출판·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 생산, 유통 단계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설은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성산동 81-85 외 4필지) 일대에 들어선다. 편리한 교통편과 접근성을 갖췄고 홍익대 인근의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1.5㎞ 거리에 있어 집적지의 장점을 연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7638㎡ 규모로 지어질 앵커 시설은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국·시비 54억원을 포함해 총 1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입주 공간이 특징이다. 낮은 사무실 임대료, 고가의 공용장비 사용 등도 소공인들이 특히 반기는 부분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도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기존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소공인들이 살아나고 그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입혀져야 한다”며 “마포의 특화 자원인 출판·인쇄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도심 제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10-22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