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장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김천 사명대사공원 모습. 총사업비 816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사명대사공원은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센터 등을 갖췄다. 김천시 제공 |
김천시는 오는 22일 김천 대항면 운수리 사명대사공원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이다.
시는 지난 2월 공원 명칭을 하야로비공원에서 사명대사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친 사명대사는 직지사에서 출가해 주지를 지내는 등 김천시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내부에는 사명대사 관련 전시공간 등이, 외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웅장한 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천시립박물관(5241㎡)은 사명대사공원에서 유일한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전시실, 어린이문화체험실, 강당 등이 마련됐으며, 김천 출토 유물 564점이 전시됐다.
김천의 주요 관광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김천패러글라이딩 투어와 터치모니터를 활용한 도자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로구성했다.
건강문화원은 한옥 숙박동과 체험동으로 꾸몄다.
숙박동은 4동, 5개 객실로 38인이 숙박할 수 있다.
한옥의 특성에 맞게 한 개 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채 형식으로 꾸며 자연과 어우러져 한옥에서 쉬어갈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동은 족욕과 온열체험 등 건강관련 장비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강 상태와 체력, 스트레스를 자가 측정해볼 수 있는 건강측정실이 있다.
숙박동과 체험동 모두 유료 예약제로 운영된다.
솔향다원은 사명대사공원이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배경으로 다도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이 운영에 들어가면 인근 부항댐 주변의 부항권역, 청암사·무흘구곡·수도산자연 휴양림이 있는 증산권역과 연계돼 관광벨트화 된다는 것이다.
특히 연간 260만 명의 관광객 방문으로 14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24억원의 소득유발 효과는 물론 연간 64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사명대사공원은 김천이 체류형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면서 “앞으로 관광객들이 체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 김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