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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AI 스피커로 돌봄서비스… 200명 SOS 대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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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가 효자야 효자.”

서울 서대문구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독거어르신 등 지역 취약계층 200여명의 돌보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200여명의 지역 취약계층에게 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뉴스와 날씨, 음악을 들려주고 대화도 나눈다. 또 일정 시간 대화가 끊기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구청 복지정책과의 ‘케어매니저’가 알린다. 취약계층의 이상신호를 전달받은 케어매니저는 전화 안부 확인과 긴급 방문 등 오프라인 확인에 나선다. 특히 이 스피커는 ‘긴급 SOS’ 기능도 있다. ‘아리(NUGU의 캐릭터 이름)야! 살려 줘’, ‘아리야! 긴급 SOS’ 등을 외치면 AI 스피커가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정보통신기술(ICT)케어센터와 케어매니저,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도움’ 요청을 한다. 실제로 독거노인 A(66)씨는 지난 1월 새벽녘에 극심한 복통으로 정신이 혼미하고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을 때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쳐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7-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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