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감독 수행 위해 감독관 고충 경감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감독관에게 키 높이 의자와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국회 교육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독관에게 키 높이 의자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수능 감독관은 4차시(5차시 시행교는 5차시) 중 3차시 감독을 대부분 수행한다. 두 교시 이상 연속으로 감독할 경우 4시간이 넘도록 부동의 정자세로 감독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마스크 착용과 책상마다 가림막이 세워진다. 적절한 거리 유지를 위해 한 교실에 수험생 수가 24명으로 제한되는 등 수험생들에게도 예민하고 특수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감독관은 부정행위 감독뿐만 아니라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험생들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강 의원은 “수능 감독관 의자 제공은 안정적인 감독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이며 이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험장이 확충되면서 기존 중·고등학교 교사 수능감독만으로는 수험생에게 발생할 여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강 의원은 “수능 감독관 인력을 보강하여 원활히 시험을 진행하고 수험생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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