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현수막 뒤덮인 경남 양산 하북면
이장단 등 지역단체, 반대 의견 40개 걸어“사전 설명·주민 의견 청취 없어 화난 것”
정작 평산마을에는 ‘달빛환영회’ 현수막
“불편할 것 없는데 왜 반대하는지 의문”
|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입구와 뒤편 길가에 ‘달빛환영회 일동’으로 문재인 대통령 양산사저 건립 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사현장 바로 앞집에 사는 주민 A(41)씨는 “주민들은 대통령이 마을로 들어와 같은 주민이 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시끄럽지도 않았고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그런 현수막을 내걸게 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지산마을 이장 함구한(60)씨는 “다만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청와대나 양산시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거나 소통하는 공식 자리가 없어 주민을 무시하는 것 같아 지역단체에서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함씨는 “이번 항의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함씨와 함께 있던 50대 주민 B씨도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에 살던 마을에서 퇴임 뒤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대통령 귀촌을 놓고 대립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산마을에 2630.5㎡를 매입했다. 지난달 양산시에 착공계를 낸 경호시설은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경호처는 지난 8일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경호동 건립에 대해 설명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21-04-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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