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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높게 설계돼 해상교통관제센터 제기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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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해경, 보완시설 별도 설치하기로
졸속행정으로 거액의 혈세 낭비 불가피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월미도에 유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레이더 운용에 지장을 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보완시설 건립이 추진중이다.

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VTS는 레이더·VHF(초단파무선통신)·AIS(선박자동식별장치) 등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해 운항중인 선박의 동정을 관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소월미도에 있는 VTS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앞에 해양박물관 건립을 유치 한 후 설계에 들어갔다. 지난 달 29일에는 박물관 건립에 가장 중요한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등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이 35m로 높게 설계돼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VTS 레이더의 전파가 막히는 음영 구역이 남서쪽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난 해 9월 해경과의 첫 회의 때 뒤늦게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박물관의 높이가 너무 높게 설계되면 VTS 전파를 방해할 수 있고, 하루 교신량이 수천 건에 달해 선박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 운용 장비인 레이더 철탑 전경.바로 앞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들어설 계획이다.(해양경찰청 제공)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 건축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해경과 소월미도 VTS 레이더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VTS를 다른 지역에 추가 설치 하기로 하고 땅을 찾아 나섰다. VTS 추가 설치비는 해경이 부담하고, 토지는 인천시가 제공하기로 했다. 졸속행정으로 거액의 혈세 지출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월미도 VTS가 영종도 송산공원으로 이전해 간다’고 알려지면서 영종시민연합 등 6개 주민협의체가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후보지는 해경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곳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박물관은 해수부가 1081억 원을 투입해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106의 7 일대 2만4298㎡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7315㎡로 지을 계획이며, 오는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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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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