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숙소·야외 냉장고 등 폭염대책 가동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노원구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원형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구민 보호에 적극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노원형 폭염대책은 일반·야간 무더위쉼터 운영, 야외 무더위쉼터 힐링냉장고 운영,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구민편의 생활대책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먼저 무더위쉼터는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대표적인 폭염대책으로 손꼽힌다. 더위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은 호텔에 설치되는 야간 무더위쉼터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호텔 50객실을 야간 안전숙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구는 호텔 숙소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구청 2층 대강당에 추가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힐링냉장고는 산책로,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냉장고를 두고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한다.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장소에 냉장고를 운영하는 것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지난 1월 구비 2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사업’을 마무리해 총372개 경비초소에 에어컨이 추가 설치됐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 400명에게 선풍기를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07-19 11면